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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줄거리
아침부터 소란스럽다. 태일(황정민)은 조카인 송지(강민아)에게 돈을 뺏기며 영화가 시작한다. 마흔이 넘도록 친형 집에서 얹혀살고 있으며 가족들의 속을 썩인다. 태일은 친구인 두철(정만식) 밑에서 사채업을 하고 있다. 채무자가 빌려간 돈은 기필코 받아오지만 때로는 인간적인 면도 보여준다. 그러던 어느 날 부하들의 일처리에 어려움이 생겨 직접 일처리를 하러 간다. 그곳에서 호정(한혜진)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고 그녀의 주변을 맴돌게 된다. 호정의 속사정을 알게 된 태일은 호정이 일하는 은행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하지만 험상궂은 외모와 서툰 화법으로 호정은 불쾌해하며 자리를 떠난다. 다음날 호정을 다시 찾아가 보지만 호정은 다시 자리를 피한다. 다시 한번 계획을 세우고 호정을 만난 태일은 이전에 작성했던 각서 대신 새로운 각서를 가지고 와서 계약을 한다. 계약 조건은 하루 만날 때마다 이전 각서를 없애는 조건이었다. 이에 승낙한 호정은 태일과 하루하루 만나게 되었고, 서로 점점 가까워진다. 하지만 태일에게 오해가 생긴 호정은 그를 밀어내고 그렇게 서로 다시 멀어지게 된다. 어느 날 호정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을 알게 된 태일은 호영이 걱정되어 빈소를 찾는다. 상주 역할을 하고 마지막까지 빈소를 지킨 태일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그렇게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을 이어가게 된다.
결말
태일은 잘못된 판단으로 친구를 잃고 사랑하는 사람마저 잃게 된다. 구치소에서 나온 태일은 호정을 찾아갔지만 그녀의 반응은 냉담했다. 가족들도 태일이 구치소에 있을 때 몰래 이사를 가게 된다. 사실 태일은 불치병으로 남은 생이 3개월도 남지 않았다. 살아 있는 동안 호정에게 무엇이든 해주고 싶었던 태일은 친했던 경찰관을 통해 친구인 두철의 위치를 알게 된다. 두철에게 찾아가 자신의 돈을 돌려달라고 하지만 두철은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발악하여 두철에게 돈을 받아낸 태일은 호정에게 전해주지만 그녀를 거절한다. 태일은 마지막으로 떠나기 전 호정을 보기 위해 찾아가지만 그녀는 다른 남자와 소개팅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태일은 슬픈 듯, 기쁘게 웃으며 그 자리를 떠났지만 극심한 통증과 함께 길거리에서 쓰러지게 된다. 쓰러진 후 눈을 뜬 태일은 병원에 누워있었고 누군가가 병원비를 내고 갔다는 소식을 듣는다. 병원비를 내준 사람은 호정이었고, 그녀는 태일이 불치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게 둘은 마주하게 되고 서로를 보며 눈물을 흘리게 된다. 호정은 병원에서 태일을 끝까지 간호하였지만, 결국 태일은 병이 심해지며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의 장례식장에서 많은 이들이 조문을 왔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나서 호정이 버스 뒷좌석에 앉았고 창밖을 보며 눈물을 흘리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정보 및 평가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는 2014년 1월 22일에 개봉한 한동욱 감독의 작품이다. 사랑이 서툰 한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면서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의 부족한 표현과 화법으로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한 남자가 사랑에 빠지면서 삶에 큰 변화를 보여주는 이 영화는 누적관객수가 198만 명으로 타 영화에 비하면 크게 흥행을 하지는 못했지만 네이버 평가점수 기준으로 8.48점으로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는 큰 호평을 받은 영화이다.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보여줬고 배우들의 재치 있는 대사는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을 소개하자면 사랑하는 여자에게 말과 표현이 서툰 태일 역을 맡은 배우 황정민, 채권자인 태일을 피했지만 그의 진심과 배려에 천천히 사랑을 느낀 호정 역을 맡은 한혜진 외에 태일의 아버지 역인 남일우, 태일에게 모진 말을 했지만 누구보다 태일을 생각했던 친형 역을 맡은 곽도원, 태일과 함께 일을 했었지만 그를 배신하고 떠난 두철 역을 맡은 정만식 등의 배우들이 출연하여 영화를 더욱 빛내주었다. 또한 우정출연으로 깨알 코미디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웃음은 준 배우 박성웅을 포함한 영화에서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열연을 한 모든 배우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황정민과 한혜진의 명품연기를 보고 싶다면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